'자립생활센터'

​상쾌한 이른 아침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녘, 영그러 가는 빠알간 사과들, 푸른창공엔 흰구름들의 황롱한 수채화같은 풍경들을 차창넘어로 감상하며 도착한 곳, 경북 울진군 후포 2리, 17호 태풍 타파가 휩쓸고 간 어느 독거 어르신 댁. 얼마나 홀 몸에 놀래 셨을까? 무너지면서 흙더미가 집을 덮칠뻔한 현장의 모습, 천만다행이였다. 충격으로 재활치료 다니신다면서 구슬 땀을 흘려가며 애쓰는 봉사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커피를 대접하여 주신다. 봉사자들의 합심으로 무너져 내린 흙더미를 다 치우니 그제서야 이제 비가와도 안심 된다면서 환한 웃음으로 손목을 잡어 주시는 어머님의 손결이 따뜻하였다. ​엄니~! 이젠 걱정 놓으시고 편하게 쉬셔요. 울 봉사자들 이구동성으로 이 맛에 봉사한다고 싱글벙글하며 구슬 땀을 흠친다. 진정 그대들이 천사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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